"의회 20년사에 의장 이름이 이렇게 많이 거론되기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뻥치지 않겠습니다. "
▲ © 동아방송 김경훈기자
이 말은 손정환 의원이 9월 30일 열린 오산시의회 3차본회의에서 보충질의를 마치자 김진원 의장이 폐회를 선언하기 직전에 장내를 정리하면서 한 말입니다.
김 의장은 왜 이런 말을 했을 까요?
그것도 "뻥"을 치지 않겠다는...
그 배경은 이랬습니다.
손정환의원은 보충질의를 나서 첫말을 이렇게 꺼냈습니다.
▲ © 동아방송 김경훈기자
"경기도생활체전 입장식때 곽시장과 김진원의장이 손을 꼭잡고 입장을 했다..큰 풍선을 띄우고 말입니다.."
손의원이 왜 이런말을 꺼냈을까?
그것은 최근 SM엔터테인먼트와 국제아카데미 설립에 관한 협약을 두고 과장해서 홍보하는 것 같은데 개념정리도 안됐다.
또 지난 민선 4기때 서울대병원 부지를 매입해놓고 팔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빠진 사례도 그렇고. 결국 MOU는 협약일 뿐이지 법적 구속력도 없는 풍선과 같다 라는 비유를 사용했다.
이때 건설국장과 심기보 부시장까지 동반 답변을 했는데 최웅수 의원이 "약해"라는 메로지로 손정환 의원을 채근하자 손의원의 보충질의 시간은 무려 38분이나 지속됐다.
결국 손의원은 SM엔터테인먼트 등 잘되길 바라는 의미에서 이와같은 말을 한 만큼 뻥치는 일이 아닌 신중을 기해서 일해달라고 주문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손의원의 보충질의가 끝나자 김진원 의장은 "의정사 20년에 이처럼 의장이 많이 거론된 것은 처음이고 그래서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는 뻥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하자 장내는 웃음바다로 변했다.
폐회 직후 김의장은 손의원을 의장실로 불러 둘만의 밀담을 나눴는데, 의장실을 나온 손의원은 "많이 혼났다"며 한숨을...
그래도 손정환의원의 어록이 많이 담겨져 있어 무삭제 수준으로 업데이트 합니다.
취재 김경훈 영상편집 김현태 기자
  |
|
 |
 |
 |
 |
|
 |
|
 |
|
 |
|
 |
|
 |
|
|
||||||||||||||||||||||||
기사 목록 
프린트 화면 
메일로 보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