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손학규와 함께 하지 않겠다”
입력날짜 : 2011. 12.08. 15:35 민주당 박지원 전(前) 원내대표가 8일 “앞으로 손학규 대표와 여러 가지 정치 행보에 함께하지 않겠다”며 손 대표에 대한 대선지지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방송인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저의 갈 길을 가겠다’고 한 것은 전당대회의 결과에 따라 당원으로서 할 일을 하겠다는 이야기”라고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손 대표가 사전논의 없이 시민통합당과 `대의원 30％, 당원ㆍ시민 70％' 방식의 경선룰에 합의한 것에 불만을 토로하며 "평상시 관계를 볼 때 상의가 있어야 했다"며 "손 대표가 미안하다고 사과했지만 그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11일 열리는 민주당 임시 전당대회와 관련, "비열한 방법으로 내가 불참한다든지, 우리 지역위원회의 대의원을 불참시킨다든지 하는 일은 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그는 그러나“전대가 성원이 될까, 혹시 난동이 있을까 또는 표결시 부결이 될까 하는 걱정은 지도부에서 할 일이다. 손 대표 책임하에서 전대가 이뤄지는 것”이라면서 “그렇지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통합의 절차와 민주당의 깃발을 내리고 60년 전통의 민주당이 없어지는 것을 반대하는 많은 대의원들과 원외 지역위원장들, 국회의원도 있기 때문에 그 분들이 어떠한 행동을 하는 것은 내가 조정할 능력도, 힘도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박경순 기자
|
기사 목록 
프린트 화면 
메일로 보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