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으로부터 5만달러를 받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받은 한명숙 (68) 전 총리가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판사 성기문)는 13일 오후 곽 전 사장에게 인사청탁 명목으로 5만달러를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로 불구속 기속된 한 전 총리에게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 전 총리는 지난 2006년 12월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곽 전 사장으로부터 공기업 사장직 인사 청탁과 함께 미화 5만달러를 받은 혐의로 2009년 말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한편, 한명숙 전 총리는 지난 2007년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로부터 약 9억원의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도 기소됐었으나 2011년 10월 역시 무죄를 인정받아 잇따른 무죄로 검찰 기소가 또 한 번 입방아에 오르게 됐다.
박경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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