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례대표에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전 선장 영입 검토
입력날짜 : 2012. 02.19. 15:09 새누리당이 ‘아덴만 영웅’ 석해균(59) 선장을 4.11 총선 비례대표 후보로 영입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석 선장은 삼호주얼리호가 지난해 1월 아라비아 해 인근에서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뒤 해군의 아덴만 여명작전 때 해적에게 복부 3곳과 양쪽 다리, 왼쪽 팔 등 6곳에 총상을 입었다. 이 과정에서 석 선장이 보여준 용기와 희생, 지혜는 온 국민에게 희망과 감동을 안겨줬다는 평가다. 석 선장은 당시 총상으로 국내에 후송된 뒤 9개월간 입원 및 재활 치료를 받았다.
현재 경남 창원시 진해구의 해군교육사령부에서 군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석 선장은 해군에 입대하는 장병을 상대로 정훈교육하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석 선장이 국민에게 보여준 ‘감동 이야기’가 이번 비례대표 인재영입의 취지에 적합하다고 보고 비중 있게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석 선장은 “장성 출신이 아닌 부사관 출신 비례대표 후보를 찾아 달라”는 조동성 비상대책위 인재영입분과위원장의 주문에 따라 재향군인회의 추천을 받았다. 석 선장은 1970년 4월부터 1975년 8월까지 5년간 진해에서 해군하사로 복무한 바 있다.
한편 새누리당은 여성 경영인 손인춘 인성내츄럴 대표와 임용혁 향군부회장, 북파공작원 출신의 사업가 한관희씨, '월남전의 영웅' 신원배 향군 사무총장 등도 비례대표 영입 대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경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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