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최대 현안인 신공항건설을 놓고 도정의 늑장 대응과 추진의지 부족을 놓고 도의원들의 목소리가 높았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김태석)는 제291회 도의회 임시회를 속개, "신공항건설을 위해 발빠른 대응을 통한 대중앙 절충을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영호 의원은 "선거철임을 감안 총선·대선과 신공항 문제를 연계하겠다면서 지금까지 중앙당들의 공약 중 포함된 것이 무엇이냐"고 질문하며 "제주에서 이미 산남에 공항을 유치하겠다라는 등 세부적인 공약들이 제시되고 있는 시점에 도정의 대중앙 대응이 너무 느리지 않은가. 도지사라도 직접 가서 중앙당 총선공약으로 해달라고 해라. 도대체 도의 추진의지가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김명만 의원도 "신공항은 최소한 정치권과 같이 가야 한다. 총선후보에게 배포해 공약으로 내세울 하나의 목표안이 빨리 만들어져야 하는데 현재 도정의 목표가 신공항 건설인지 확충인지 정확하게 정해진 게 없는 것 같다"고 몰아세웠다. 이어 "신공항 건설에 미온적 반응을 보이는 중앙정부가 무시하지 않을 확실한 자료를 갖고 강한 비전을 하루속히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석 위원장도 "제주 최대 현안을 위한 추진 단장이 3급 부이사관이다. 급을 따지고 싶은 게 아니고 최대 현안에 걸맞는 조직, 기구를 조성해 도의 의지를 보일 필요성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명만 의원은 "관제시설 보강과 활주로 개선으로 항공기 확대가 가능하다 하니 추가투입 등 여러방안을 강구해 도민들의 피부에 실질적으로 와닿는 항공좌석난 해소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제주/오을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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