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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4·11 총선의 선거보조금으로 7개 정당에 총 355억2000여만원을 지급했다. 이중 11억3000여만원은 여성추천보조금으로 2개 정당이 받게 됐다.

선거보조금은 선거가 치러지는 해에 후보자를 등록한 정당에 지급하는 것으로 국회의원 의석수 비율과 직선 총선의 정당별 득표수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교섭단체를 구성한 정당에 총액의 50%를 균등 배분하고 5석 이상 20석 미만의 의석을 가진 정당에는 총액의 5%씩, 5석 미만의 의석을 가지거나 의석이 없으면서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정당에는 2%씩을 배분한다. 잔여금 중 절반은 국회의원 의석수 비율에 따라 지급하고 나머지는 지난 총선의 정당별 득표수 비율에 따라 배분한다

이번 19대 선거에서는 새누리당이 157억7549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민주통합당이 123억 5171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자유선진당은 24억8244만원, 통합진보당 21억9605만원, 창조한국당 8억7752만원, 진보신당 6억8788만원, 국민생각 2327만원 순이었다.

여성 후보를 전체 지역구의 5%이상 추천한 새누리당(16명, 6.5%)과 민주당(21명, 8.5%)은 여성추천보조금을 각각 7억4459만원, 3억8928만원을 지급받았다.

선관위는 전체 지역구 1% 이상에서 장애인 후보를 공천한 정당에 주는 장애인추천보조금은 지급 요건을 충족한 정당이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 선거에서는 당시 민주당이 2억원가량 지급받은 바 있다.

선거보조금은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 때 324억원, 2008년 18대 총선 때 284억원이 지급되었다.

박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