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원장은 30일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파문에 대해 “민간인 사찰은 반드시 근절돼야 할 중대한 문제”라고 말했다.
박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전역 광장에서 4·11총선에 출마한 대전 지역 후보들과 합동유세를 가진 후 기자들이 불법사찰 파문에 대한 입장을 묻자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그 일을 저지른 사람이 누구인지 상관없이 철저하게 수사해 책임 있는 사람은 엄벌해 아주 근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현재 민주당 등 야권에서는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작성한 2600여건에 이르는 사찰 보고서가 공개된 부분에 대해 새누리당의 책임을 묻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날 KBS 새노조가 공개한 문건들을 보면 상당한 파괴력이 있는 내용들이 많이 포함돼있다. 고위 공직자들을 상대로 한 전방위적인 사찰뿐 아니라 개인의 불륜행각까지 일일이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경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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