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혜영 의원은 지난 3일 버마(미얀마) 민주화 운동가인 마웅저 따비에(미얀마 난민교육지원 단체) 대표의 귀국 송별식에서 쉽지 않은 민주주의 여정에 마음 담아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버마 민주화 운동가인 마웅저 대표는 19년 만에 고국인 버마(미얀마)로 돌아가 청소년 교육활동을 시작한다. 그는 1988년 버마(미얀마) 8888항쟁 당시 고등학생 신분으로 민주화 시위에 참가했고 1994년 말 버마(미얀마) 군부정권을 피해 한국에 망명했다.
그는 당시 한국이 87년 민주항쟁 이후 훌륭한 민주주의 국가가 되었다는 말을 듣고 망명했으나 이주노동자로 공장 옆 컨테이너에서 이주노동자 7명과 함께 고된 생활을 겪어야 했다.
한국행을 후회했다는 마웅저 대표는 당시 원혜영 부천시장의 부천외국인노동자의집에 대한 행정지원을 토대로 한국말을 배우고 한국 대학생과 인권운동가를 만나며 인연을 쌓았다.
현재 마웅저 대표는 망명 후 취득한 난민 지위를 포기하겠다며 버마(미얀마) 정부에 비자 발급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한국에서 난민 지위를 획득한 사람이 스스로 난민 지위를 버리고 자국으로 돌아가는 일은 그가 처음이다.
부천시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열린 이 행사는 원혜영 의원을 비롯해 외국이주민지원센터 손인환 센터장, 석왕사 영담스님, 미얀마-태국 국경지대 메솟 난민촌 교육지원을 위한 부천시민 모임 등이 참석했다.
수도권부/이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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