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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은퇴’를 위한'마이앙코르 아카데미'2월 강좌
“2014년 은퇴자산 관리 어떻게 할 것인가 ?”를 주제로 특강

은퇴자들이 은퇴자들을 스스로 돕는 ‘마이앙코르 대구은퇴자협동조합(Daegu Retiree Cooperative)’에서 오는 26일(수) 오후 7시 “행복한 은퇴”를 위한 ‘마이앙코르 아카데미’ 2월 강좌를 개최한다.

작년 9월 25일부터 매월 1회 “행복한 은퇴설계” 특강을 진행해 온 “시민은퇴교실”이, 새해부터는 “마이앙코르 아카데미”로 명칭을 바꾸고 수립한 2014년 강좌 계획에 따라 지난 1월 22일(수) “보이스피싱 예방법”을 주제로 특강을 한 데 이어, 올해 두번째로 대구북부 소상공인지원센터 강의실에서 조합원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2014년 은퇴자산 관리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특강을 실시한다.

마이앙코르 아카데미는 베이비부머들에게 그들이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하여 방향성을 점검하고 스스로 은퇴계획을 수립 후 일자리를 찾아가는데 도움을 주는 것을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강의는 현재 마이앙코르 대구은퇴자협동조합과 (사)한국은퇴연구소의 대표직을 맡고 있는 서정한 이사장이 진행할 예정이다. 서정한 이사장은 은행지점장 출신의 은퇴자로서 공무원교육원,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소상공인진흥원 등에서 퇴직 및 퇴직예정자를 대상으로 생애설계 및 은퇴자산관리 분야의 강사로도 활약하고 있다.

한편 강의를 시작하기 1시간 전인 오후6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마이앙코르 대구은퇴자협동조합의 2014년 정기총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대구은퇴자협동조합은 은퇴(예정)자 교육 및 컨설팅 전문기관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주사업은 크게 3가지로서 ▲은퇴(예정)자를 위한 생애설계 교육사업 ▲일자리 제공을 통한 마이앙코르 지원사업 ▲금융상품, 여행, 의료, 간병서비스 등 공동구매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구은퇴자협동조합은 은퇴(예정)자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거나, 이에 적합한 교육기관, 컨설팅회사, 금융회사, 병원 등을 선정, 연결하는 역할을 해준다. 조합원 가입을 위한 최소 출자금액은 2좌 10만원으로 하고 있다.

서정한 마이앙코르 대구은퇴자협동조합 이사장은 "베이비부머들의 은퇴가 본격화되고 있고, 기대수명은 80세 후반으로 늘었지만 퇴직 이후의 삶을 공정하고 적극적으로 후원해주는 단체가 존재하지 않고 있다"며, "특히, 대구지역의 고령화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서울과 달리 베이비부머들의 노후준비를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실천하는데 도움을 주는 단체 활동이 매우 미약한 실정이다. 은퇴자협동조합을 통해 베이비부머들이 행복한 은퇴생활을 도모할 수 있는 은퇴자들의 허브조직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베이비부머들의 사회참여를 촉진함으로써 또 다른 협동조합, 비영리단체를 만들어내는 역할도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구은퇴자협동조합은 서울은퇴자협동조합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설립되었으며 새해 1월에 울산은퇴자협동조합이 세 번째로 설립되었다. 이로서 은퇴자협동조합 연합회를 구성할 수 있게 되어 앞으로 연합회 설립으로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협동조합’이란 공통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결정한 자율적인 조직을 말한다. 1주에 1표의 의결권을 갖는 주식회사와 달리 협동조합은 투자자금과 상관없이 1인 1표의 의결권을 갖고 있어 지배구조가 투명하고 민주적으로 운영된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영리활동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사회적 기업이나 사단법인과는 성격이 다소 다르다.

베이비부머’는 전기(1955년~1963년), 후기(1964년~1973)으로 구분되며, 전기 베이비부머 700만명, 후기 베이비부머 900만명 등 총 1,600만명에 달하며, 향후 20년간 지속적으로 은퇴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베이비부머의 은퇴 후 삶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지만, 민간에서 자율적으로 지원하는 단체는 없는 실정이다.

외국에서는 베이비부머와 은퇴자를 지원하는 단체가 이미 잘 발달되어 있다. 대표적인 기관으로는 미국의 은퇴자협회(AARP)를 들 수 있다. 주로 은퇴자를 위한 공동구매와 은퇴자의 권익보호를 위한 정책제안 활동을 주로 하고 있다. 회원이 4천만명에 달할 정도로 활성화되어 있다.

대구/석봉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