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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해갑·을의 홍태용·이만기 당원협의회 위원장은 9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맹곤 김해시장의 선거법 위반 관련 조속한 대법원 판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두 위원장들은 '김맹곤 시장의 조속한 대법원 판결을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김해시민들이 뽑은 선출직에 대한 예의로 생각해 대법원의 판결을 참고 기다렸지만 다시 산업단지 비리의혹으로 김해를 뒤흔들고 있어 신속한 판결을 촉구하게 됐다"고 밝혔다.

홍태용·이만기 위원장은 "김해시는 지난 2013년부터 일반산업단지 허가를 무더기로 내주기 시작해 지금은 건설 중이거나 허가를 받으려고 대기 중인 산업단지가 20여 개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하지만 지금 산업단지 비리의혹이 김해를 연일 강타하고 있고 하루가 멀다하고 구속자가 생겨나 벌서 4명이나 구속되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산업단지 시행사 대표가 구속되고 김맹곤 시장 측근이라는 사람도 구속되더니 급기야는 멀리 거창군의회의 전직 의원들까지 구속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부 공무원들은 산업단지 시행사 관련자들과 외국에 골프를 치러갔다는 의혹 때문에 조사를 받는 등 정치인 개입설, 금품수수설 같은 소문들이 무성하게 퍼지며 자칫 김해시 공무원들의 무더기 법적처벌을 받을 우려나 그 화살이 김맹곤 시장에게로 날아갈 수도 있다는 걱정을 제기했다.

두 위원장은 "최근 몇년 동안 김해시의 청렴도가 전국 최하위권을 맴돈데다가 산업단지 관련 비리의혹으로 시민들이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다"며 "김맹곤 시장의 산업단지 관련 행정의 관리 잘못으로 산업단지 비리의혹이 김해를 뒤흔드는 만큼 시민 앞에 사과 및 해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 문제들을 지적하는 언론사의 보도에 대해 언론사와 기자를 고발·고소한 것과 관련 언론과 지역민의 갈등을 초래하고 있어 시민의 알 권리를 충족을 위해 보도한 내용을 문제삼아 언론탄압을 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말했다.

위원장들은 "산업단지 비리의혹이 김해를 혼란에 빠뜨리는 상황을 지켜보며 다시 한번 대법원에 호소한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 2심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유죄판결을 받은 김맹곤 김해시장에 대해 최종 선고를 어서 내려주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김맹곤 시장과 비슷한 시기에 대법원에 상고했던 전북 익산시장과 경남 거창군수의 경우 벌써 선고가 나왔는데 유독 김맹곤 시장 사건만 미적미적하고 있는 이유를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며 "김해시의 혼란을 멈추고 산업단지 비리의혹 등 김해를 둘러싼 갖가지 의혹과 마찰을 하루 빨리 해소하기 위해 대법원의 신속한 선고를 촉구드린다"고 말했다.

/뉴스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