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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DBS동아방송]뉴스센터=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장기집권을 가능하도록 하는 개헌안이 11일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통과됐다.

전인대는 오후 3시(현지시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3차 전체회의에서 개헌안을 표결해 총 2천964표 가운데 찬성 2천958표, 반대 2표, 기권 3표, 무효 1표로 국가주석 3연임 금지 조항을 폐기했다.

우선 헌법 서문의 "마르크스 레닌주의, 마오쩌둥(毛澤東) 사상, 덩샤오핑(鄧小平) 이론, 3개 대표론의 지도를 지켜나가는 것"이라는 문구에는 "과학발전관과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이 추가됐다.

또 헌법 3장 제79조 3항을 수정해 "중화인민공화국 주석과 부주석의 매회 임기는 전인대 대회 매회 임기와 같고 임기는 두 번 연속 회기를 초과하지 못한다"는 문구 중 '임기는 두 번 연속 회기를 초과하지 못한다'는 부분이 빠졌다. 시진핑 주석이 원한다면 3연임 이상 할 수 있도록 제도화한 것이다.

앞서 시 주석은 2016년 10월 제18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에서 '핵심' 지위를 부여 받아 나머지 상무위원 6명보다 한 단계 위의 급(級)이 됐다. 이는 중국이 집단지도체제가 와해되고, 1인 체제를 지향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