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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 72%…“김정은 답방 찬성” 87%
KBS, MBC, SBS 공중파 방송매체 3사 추석여론조사 결과 발표

[DBS동아방송]보도본부=KBS가 전국 만 19살 이상 성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양 정상회담에 대해 응답자 가운데 39.2%가 '매우 잘했다', 44.2%가 '잘했다'고 답해 모두 83.4%가 긍정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잘 못 했다'는 8.1%, '매우 잘 못 했다'는 4.2%에 그쳐 응답자의 12.3%만 평양 정상회담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해선 '찬성'이 87.4%로 '반대' 10.3%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지난 22일 MBC에 이어 24일 KBS, SBS 등 공중파 방송매체 3사의 추석 여론조사 결과 발표가 모두 나왔다.

이번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MBC 73.4%를 시작으로 KBS 72.3%, SBS 72.1%로 나타났다.

모두 지난 7일 취임 후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던 49%(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비하면 최소 23.1%p나 껑충 뛰어오른 수치다.

특히 평양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긍정적인 답변은 MBC 82.4%를 비롯 KBS 83.4%, SBS 87.4%를 기록, 전폭적인 지지를 보였다.

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답방과 관련해서는, MBC가 82.9%를 보인 데 이어 KBS 83.4%, SBS 87.4%의 지지율로 크게 환영한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이로써 평양 정상회담을 놓고 보수언론과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이 ‘알맹이가 없다’ ‘퍼주기 회담’이라며 비난 일변도로 펼친 정치공세가 되레 민심의 이반을 자초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런 기조는 정당별 지지도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정당 지지도에서 MBC-KBS-SBS 3사는 각각 48.1%-44.7%-41.1%로 더불어민주당을 1위로 손꼽았으며,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MBC(10.8%)와 SBS(8.7%)에서 각각 그 다음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KBS 조사에서는 정의당이 11.6%로 9.4%에 그친 자유한국당을 추월, 야권에서는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원내 교섭단체조차 이루지 못하고 있는 정의당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집권여당인 민주당에 이은 지지율 2위라는 이변을 연출한 셈이다.

/서정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