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S동아방송]보도본부=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욕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종전선언 문제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상회담후 미국 뉴욕 현지브리핑에서 "두 정상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고 항구적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공조 방안을 폭넓고 심도 있게 협의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날 정상회담은 오후 2시45분부터 4시10분까지 1시간 25분여 진행됐다.
김 대변인은 "양 정상은 대북 제재를 계속하는 한편 북한이 비핵화를 이룰 경우 얻을 수 있는 밝은 미래를 보여줌으로써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지속적으로 견인하는 방안도 모색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확고한 비핵화 의지를 전세계를 대상으로 재확인했고, (본인이) 15만 명의 북한 시민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이를 다시 분명히 공식화했다"고 지난 3차 평양 정상회담 방북 결과를 설명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도 김 위원장이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을 평가했고,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도 "2차 미북 정상회담을 멀지 않은 미래에 가지게 될 것"이라며 "근시일 내 구체적인 장소 등이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6.12 싱가포르 회담에 이어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공식화하면서 조만간 북미간 협상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한미 정상은 주로 3차 남북정상회담 결과 특히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 보낸 메시지에 대해 논의했다"며 "양 정상이 종전선언과 2차 북미 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고 밝혀 연내 종전선언 가시화가 주목된다.
/서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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