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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막판 '총력전'…민주·민생 ‘文 정부 성공’ 한목소리
민주당 "압도적 지지로 문 정부에 힘 실어달라"
민생당 "문 정부 성공 도울 힘있는 중진 의원 필요"

[DBS동아방송]보도국=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4일 여야는 핵심 지지기반인 광주에서 부동층 표심을 잡기 위한 막판 총력전을 펼친다.

더불어민주당과 민생당, 정의당, 민중당, 무소속 등 후보들은 일제히 막판 집중 유세를 통해 지지층 결집에 나선다.

민주당은 이날 각 후보별로 지역구 곳곳을 돌며 '문재인 정부 성공과 정권재창출을 위한 압도적 지지'를 호소한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집권 후반기 안정적 정국 운영을 위해 힘을 실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높은 투표율이 민주당 지지세를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지역구 후보는 민주당, 비례정당은 더불어시민당'을 내걸며 15일 본 투표 참여를 호소한다.

민생당과 무소속 후보들의 '당선 후 복당' 주장에 대해서도 확실히 선을 그을 예정이다.

송갑석 광주선대본부장은 "민주당은 당론을 통해 복당은 결코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며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더불어시민당을 찍어달라"고 말했다.

민주당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민생당 후보들도 지역구 곳곳에서 막판 표심잡기에 나선다.

민생당 후보들도 "문재인 정부 성공을 돕겠다"며 지지를 호소한다. 기본 전략은 '문재인 정부 성공을 지원할 힘 있는 후보', '일 잘할 후보' 등 '힘 있는 중진론'이다.

민주당 광주 후보 8명 중 7명이 초선이고, 송갑석 후보만 1.5선이라 힘 있는 중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장병완 동남갑 후보는 30년 넘게 기획재정부에서 근무한 '예산통'임을 강조한다.

장 후보는 "민주당 광주 후보 8명 모두 국정경험도 전혀 없는 사실상 '초짜'"라며 "코로나19 경제위기가 현실화되는 지금은 재정이 열악한 광주발전을 위해 국가예산을 많이 확보할 수 있는 능력 있는 국회의원이 절실하다"고 했다.

6선의 천정배 서구을 후보는 엿새째 '3000배 유세'를 하며 절절한 호소를 이어간다.

천 후보는 "2년 뒤 대선에서 정치생명을 걸고 반드시 호남대통령을 만들겠다"며 "만의 하나, 이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그 책임을 지고 정계에서 은퇴하겠다"고 배수진도 쳤다.

민주당과 민생당은 '한뿌리'라며 문재인 정부 개혁을 뒷받침하겠다는 점도 강조한다.

5선에 도전하는 박주선 동남을 후보는 3생(민생·재생·상생)을 위해 하루 3번 현장을 방문하는 '삼고초려' 유세운동을 펼친다.

박 후보는 "코로나19 이후 파탄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예산 확보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정부와 소통하고 당내･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정치역량과 경륜, 성실과 신의가 있는 기호 3번 박주선을 선택해 달라"고 강조한다.

전남 목포 선거구의 박지원 후보는 '씨종자'론을 들고 눈물로 호소한다.

박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도, 이낙연의 대권도 제가 있어야 한다"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뒤를 잇는 4기 진보정권의 호남 정치를 위해서라도 박지원을 '씨종자'로 살려둬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의당은 자전거 유세와 게릴라 유세 등을 통해 '원내 교섭단체'가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할 계획이다. 나경채 후보는 전날부터 선거일까지 60시간 선거운동에 나선다.

정의당은 "민주당의 개혁을 이끌고 미래통합당이 야권의 단독 교섭단체로 전횡을 휘두르지 못하게 막는 유일한 방법은 정의당의 원내 교섭단체 구성"이라며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민중당은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마지막 기자회견을 열고 막판 지지를 호소한다.

민중당은 '대한민국은 1% 자산 재분배를 통한 새로운 길이 필요하다'는 점과 '새로운 경쟁 체제 도입으로 광주 정치의 혁명을 이뤄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무소속 후보들도 막판 총력전에 나선다. 민주당의 '불가'방침에도 당선되면 민주당에 입당해 문재인 정부에 힘을 실어주겠다며 지지를 호소한다.

광주 북구갑 무소속 김경진 의원은 "뒷배 없이 오직 스스로의 노력으로 여기까지 왔다"며 "다시 무소속의 힘든 여정을 걷고 있기에 지역주민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현안과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의원실 방문하는 공무원들이 가장 편하게 생각하는 의원이었다고 자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을 최우선으로 모시는 겸손한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환 광주 동남을 후보도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무소속 출마했다"며 "당선되면 광주시민들이 선호하는 정당에 입당하겠다"고 밝혔다.

전남 정인화 순천·광양·곡성·구례을 후보와 이용주 여수갑 후보도 민주당 입당을 공언하며 지지를 호소한다.

/유창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