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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경산시위원회, 2021 경산시 주민예산 요구안 실현을 위한 운동선포 기자회견

[DBS동아방송]보도국=진보당 경산시위원회(위원장 남수정)는 11일 경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2021년 경산시 주민 예산 요구안 실현을 위한 운동에 돌입을 선포했다.

진보당 경산시위원회에 따르면 2020년 경산시 회계연도 결산 검사의견서를 분석한 결과, 경산시가 제대로 집행을 하지 않아 남긴 돈인 순세계잉여금이 약 1,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진보당 경산시위원회는 "이 금액은 경산시 총예산 1조 5,554억 원(세입 총액 기준)의 6.4%에 달하는 금액으로 경산시민(27만 4,118명) 1인당 36만 원을 현금으로 지급할 수 있는 큰 규모의 금액"이라며 "매년 반복적으로 예산액이 불용되는 사례가 발생하는 것은 문제가 있으며, 이제부터라도 순세계잉여금은 주민들을 위해서 사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런 예산들이 어떻게 하면 잘 쓰일 수 있을지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경산시에 전달하겠다며 주민 예산요구안 실현을 위한 운동 계획을 밝혔다.

남수정 위원장은 "서울 노원구에는 이미 남는 세금 돌려주는 긴급재난 지원금 지급 조례가 제정됐고, 아파트 경비실 에어컨 설치 지원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경산시도 늦지 않게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주민 예산 요구안을 수립 운동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이 경산시의 행정과 정치에 반영될 수 있는 주민 직접 정치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석재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