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 눈축제 최다 인원 눈싸움 세계기록
입력날짜 : 2010. 01.23. 09:29 눈꽃과 눈, 얼음이 어우러진 겨울의 향연 태백산 눈축제의 막이 오른 강원 태백시 오투리조트 스키하우스 앞 광장에서 최다 인원 눈싸움 세계 기록이 경신됐다.
태백시는 22일 오후 7시 35분 열린 '도전 기네스 5천인(人)의 눈싸움 대회'에 모두 5천387명이 참가한 것으로 나타나 세계기네스협회와 한국기록원이 이를 공식 인증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최다 인원 눈싸움 세계 기록은 미국 미시간 공과대학 학생들이 2006년 2월 10일 수립한 3천745명이다.
이번 대회는 '눈, 사랑, 그리고 환희'를 주제로 한 태백산 눈축제 개막 행사로 마련됐다.
올해 17회째를 맞은 태백산 눈축제는 오는 31일까지 10일간 태백산도립공원, 오투리조트 등에서 열린다.
길이 50ｍ, 높이 4ｍ의 '태백산 눈축제 방문 환영' 등 30여개 대형 눈 조각 작품으로 가득 찬 주행사장 당골광장은 개막 첫날인 22일 오전부터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세계의 신화, 나니아 연대기, 아이스 에이지, 헨젤과 그레텔, 신데렐라 호박마차, 신나는 바이킹 모험, 걸리버 여행기 등 다양한 눈 조각 작품이 연출하는 동화 속 이야기는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겨울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또 이글루 카페, 스노 래프팅, 시베리안 허스키 썰매, 눈 미끄럼틀, 나만의 눈사람 만들기, 7080 콘서트, 가래떡 구이 등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겨울을 즐기고 추위를 녹일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행사도 관광객들을 즐겁게 했다.
낙동강 발원지 황지연못과 중앙로 등 시내 중심가는 루미나리에와 얼음조각이 어우러진 '빛과 얼음의 축제'가 펼쳐지고 있다.
이어 오는 31일에는 최근 잇단 함박눈으로 환상의 은빛 세상으로 변신한 해발 1천567ｍ 태백산 정상을 오르는 등반 대회가 열린다.
김진필 태백시축제위원장은 "올해 태백산 눈축제는 함박눈과 때맞춰 찾아온 깜짝 추위, 손님맞이에 온 힘을 다한 시민, 행사 준비에 애쓴 공무원 덕분에 첫날부터 방문객이 쇄도하는 등 대박을 터트릴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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